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文정부-경총 소통강화...이재갑 고용부 장관, 첫 재계 행선지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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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,733회 작성일 18-10-18 11:5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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靑고용비서관 이어 이 장관 경총찾아 "사회적 대화서 중요한 역할"...文일자리정책 전환점서 유의미

문재인 정부와 노사관계 전문 경제단체(사용자단체)인 한국경영자총협회(이하 경총) 간의 소통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.

정부 출범 초기에는 양측간 정책 이견으로 다소 냉랭한 기운이 감돌기도 한 게 사실이다.

그러나 올 들어 손경식 경총 회장 체제로 전환한 이후 '일자리 창출'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협력을 도모해 가는 모양새다.

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찾아 손 회장과 약 30분간 면담을 가졌다. 지난달 27일 취임한 지 약 1주일 만에 재계 첫 행선지로 경총을 택한 것이다.

이 장관은 "경총이 사회적 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"며 "사회적 대화가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어 많은 역할을 맡아주길 바란다"고 밝혔다.

이에 손 회장도 "노사 문제가 안정을 찾아야 하는데, 사회적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"이라며 "앞으로 더 발전적으로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더 노력하겠다"고 화답했다.

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손 회장은 최저임금·근로시간단축 등 노동 이슈에 대한 경영계 입장과 건의 사항을 전달했고, 이 장관도 경청했다.

문재인 정부의 초대 고용부 장관인 김영주 전 장관이 취임 이후 지난해 9월 중소기업중앙회·대한상공회의소를 들른 뒤 경총을 뒤늦게 찾은 것과 다소 대조된다.

당시는 김영배 전 경총 상임부회장이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한 뒤 청와대 반격이 쏟아지며 어색한 기류가 흐르던 '암흑기'였다.

그러나 지난 3월 손 회장-김용근 상근부회장 수뇌부 체제로 접어든 뒤로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.

앞서 지난달 18일에는 황덕순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이 이례적으로 손 회장을 예방하기도 했다.

황 비서관은 기자에게 "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사차 들른 것"이라곤 했지만, 경제계 달래기라는 해석도 많았다.

그만큼 정부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계 파트너인 경총과 협력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낸 셈이다.

특히 전날 문 대통령이 "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"이라며 공공 일자리 창출의 한계점을 인정하고, 민간투자 지원으로 일자리 정책 방향을 튼 상황에서 유의미한 대목이다.

한편 일부에선 경총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한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고용부 장관이 피감기관을 방문한 게 적절한지 의문도 제기한다.

그러나 해당 의혹들이 전임 수뇌부 시절 발생한 사항들이어서 현 경총 집행부의 일상 업무와는 구분을 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.

손 회장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빠르면 다음달 개혁안을 내놓으며, 조직을 환골탈태 시키겠다는 복안이다. 이 장관은 "오늘 감사 관련 얘긴 없었다"고 전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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